

Q-예시바 인성독서교육협회
나는 질문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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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바 인성독서교육 지도안
헤브루타의 어원: 헤브루타(chevruta) or 하브루타(chavruta)?
한국식 발음 상 선호되는 헤브루타로 정했다. 헤브루타는 해베르(친구)라는 아람어, 히브리어 단어에서 왔으나 ‘루타’ 가 붙으면서 친구 중에서도 공부하는 친구를 따로 이르게 되었다. 헤브루타를 Chevruta로 표기하기도 한다. 예시바대학교 홈페이지 검색에서는 하브루타 보다는 헤브루타로 사용하고 있다.
[1] 태양(Sun)
■ 신나게 활동해요.
[ 탈무드 유머 ]
미국은 전쟁에서 이기고 인도주의적인 입장에서 패전국의 재기를 도와주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후 독일과 일본은 그렇게 미국의 도움을 받아 짧은 기간 안에 재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재기를 논의하던 자리에서 갑자기 상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미국을 공격하여 전쟁을 일으킨 후 미국에게 져서 독일이나 일본처럼 미국의 원조를 받아 재기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전쟁에서 이겨버리면 어떻게 되는 거죠?”
● 이 이야기를 읽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적어 보세요.
저(나)는
[2] 수성(Mercury)
■ 내용의 느낌을 살려 큰소리로 읽어 보세요.
제목: 신이 남기신 보석
어떤 랍비가 안식일에 예배당에서 설교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두 아이가 집에서 죽고 말았어요. 아내는 아이들의 시체를 이층으로 옮긴 뒤 흰 천으로 덮어 주었어요.
마침내 랍비가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저에게 귀중한 보석을 잘 보관해 달라고 맡기고 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주인이 나타나 맡긴 보석을 돌려 달라고 했어요. 그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물었지요.
그러자 랍비는 어렵지 않다는 듯이 입을 열었어요.
"말할 것도 없이 맡은 보석은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되겠지."
라고 말했어요. 그때 아내가 울먹이며 말했어요.
"실은 조금 전에 조물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셨던 귀중한 보석 두 개를 찾아가시고 하늘로 돌아갔어요."
랍비는 아내의 말을 알아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3] 금성(Venus)
■ 본문에 나타난 사실들을 자세히 알아봐요.
[○ ×퀴즈]
랍비의 아내는 아이들의 시체를 하얀 천으로 덮어 주었다. (○ , ×)
귀중한 보석 두 개는 말 그대로 광물을 말한다. (○ , ×)
[4] 지구(Earth)
■ 마음껏 상상하여 다양한 질문들을 만들어 보세요.
상상 질문:
예) 아들은 원래 하늘에서 내려왔나요?
실천 질문:
예) 내가 랍비나 그 아내라면 조물주를 원망할까요?
▸ 잠깐 읽고 넘어가는 메타(확대)질문:
예) 전쟁이나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은 조물주의 보석이 될 수 있을까요?
[5] 달(Moon)
■ 만들어진 질문들로 토론해 봅시다.
짝의 질문 중 가장 마음에 든 질문은
모둠 친구들의 질문 중 가장 마음에 든 질문은
[6] 화성(Mars)
■ 아래 질문으로 치열하게 논쟁하고, 서로 입장을 바꿔 논쟁해요.
[질문] 죽음은 슬퍼해야 하는 건가요?
왜냐하면
■ 다른 질문으로 더 토론해요.
나의 질문:
근거
왜냐하면
[7] 목성(Jupiter)
■ 오늘 활동에 대한 질문이나 의견, 소감을 이야기 나누어요.
TODAY
[8] 토성(Saturn)
■ 여러분은 위 이야기의 교훈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유롭게 적어 보아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다음 차시에 할 탈무드 제목 : ‘어떤 유서’
[9] 천왕성(Uranus) - 각색하기
하늘로 올라간 두 아들은 조물주께서 부른 이유가 궁금하여 조물주께서 부른 이유를 물어보게 되었다. 조물주께서는,
“너희들은 나의 소중한 보석들이다. 내가 너희들을 부르지 않았으면 너희들은 조물주에 대해 아무런 궁금증 없이 살았을 것이다.”
라고 말하셨다. 그러자 두 형제는,
“저희들이 보석이면 이 세상의 중요한 모든 보석들을 다 부르시면 되지 않을까요?”
하고 반문하였다. 조물주께서 대답 하시기를,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보석을 다시 보내어 나에 대하여 끊임없이 궁금해 하고, 질문하고, 알아가고, 믿게 하도록 하고, 나에게 돌아올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두 아들이 다시 질문하기를,
“ 조물주께서는 보석들을 내려 보냈다가 다시 가져 오시기를 반복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하자, 조물주는 이렇게 대답했다.
“세상 만물들이 보기에 즐겁지 아니하냐.”
두 아들이 다시 질문하기를,
“세상에는 보기 즐거운 것만 있지는 않은데 모두 조물주의 보석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요?”
조물주께서 대답 하시기를,
“나는 빛을 만들었지만 어두움도 만들었다. 밤이 되고 아침이 오듯이 항상 어두움만 있지 않고 항상 밝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 모두 공존한다.”
라고 하셨다.
[10] 해왕성(Neptune)
● 죽음에 관한 기사 글 - 읽기 자료
최근 곧잘 죽음을 생각했다. <목숨>은 내가 읽은 죽음에 관한 몇 권의 책보다 깊은 인상을 줬다.
이창재 감독의 <목숨>은 호스피스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들의 최후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환자들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으면서 그들의 죽음을 착취하지 않으려 애쓴다. 누군가의 죽음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 누군가의 죽음을 앞두고 그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슬퍼하는 것은 당연하다.
<목숨>에는 말기 암에 걸린 세 사람이 나온다. 남편이 부도를 맞는 바람에 오랜 기간을 가난과 싸우던 56살 김정자씨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집으로 이사한 지 한 달 후 암 말기 판정을 받아 죽음을 기다린다. 그녀는 이제 청년으로 성장한 두 아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한 걸 안타까워하지만 육체적 고통을 견디기 힘들어 빨리 저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박수명 씨는 아직 젊은 45살이지만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호스피스에 있다. 그의 아이들은 아직 어리다. 열일곱 살에 어머니를 잃은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실감할 수 없었던 자조물주과 마찬가지로 아들이 자조물주을 데면데면 대하는 걸 마음 아파한다. 그는 자조물주이 어머니의 죽음 후 뒤늦게 느꼈던 상실감을 아들이 훗날 겪게 될 상황이 두렵다. 아들에 비하면 철이 든 딸과 남편을 친구이자 동지처럼 여기는 아내는 비교적 의연하게 그의 병세를 받아들이지만 그녀들이 그의 죽음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박수명 씨는 또 그게 괴롭다. 수학교사였던 75살의 박진우 씨는 말기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어서 빨리 죽기를 스스로 바라고 있다. 육체적 고통 때문이다.
죽음 자체보다 죽음에 따르는 이별을 감당하기 힘든 것이 죽음의 비극이라는 걸, 곧 죽게 될 사람이 살아 있을 때 그보다 더 오래 살 사람들이 애도를 준비하는 것이 너무 큰 고통이라는 걸 이 다큐멘터리는 보여준다. 어떤 형태의 죽음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섣불리 애도할 수 없으며 그건 누구에게나 끔찍한 경험이라는 걸, 그렇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경험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아직 죽지도 못한 주제에 건방지게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를 얘기할 수는 없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죽음을 곧잘 상상하지만 그 상상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감당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상해봐야 소용없다. <목숨>은 죽음에의 고통이 당사자의 육체적 고통에 국한된 게 아님을 보여준다. 죽음은 내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것과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의 끈을 끊고 우주의 미아 상태가 되는 것 같은 상태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상상하는 것은 괴롭다. <목숨>은 그런 감정을 조금씩 불러일으키며 영화 속 당사자들의 심정을 느끼게 만든다.
<목숨>의 후반부는 대다수 영화가 그런 것처럼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만들지 않는다. 영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슬픔을 자아내는 상황을 편집에서 걷어내고 먼저 떠날 사람과 나중에 떠날 사람들이 곧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는 순간을 담는다. 영화 후반부에 남게 되는 박수명 씨 가족의 일화에서 박수명 씨의 임종 장면은 담기지 않는다. 그는 항암치료를 받으러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시 호스피스로 돌아온다. 그는 곧 죽을 것이다. 그렇지만 화면 속에서 그는 아직 살아 있다. 화면 속에서 아직 살아 있는 그는 가족과 기념촬영을 한다. 영화 초반의 김정자씨 가족이 그랬듯이 그도 아주 행복한 순간을 연출하면서 곱게 단장을 하고 가족사진을 찍는다. 김정자씨의 임종 장면에서 가족들은 무너져 내렸다. 아마도 박수명 씨의 임종 장면에서도 그보다 더한 장면이 연출됐을 것이다. 이창재 감독은 거기서 영화의 전개를 멈춘다.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이별을 맞이할 그들의 얼마 남지 않은 행복한 시간들, 거기서 화면을 멈춘다. 관객인 우리는 터져 나올 것 같은 울음을 느끼지만 역시 참기로 한다. 그건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장면, 조물주 중하게 극적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들을 걷어내고 다정한 친구처럼 카메라로 지켜보는 이창재 감독의 태도를 존중한다. 우리는 이별을 준비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잘 느끼고 살아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시바 인성독서토론시 유의사항
1. 질문의 우선권은 나이가 적은 아이가 가진다.
2. 토큰 강화를 할 수 있다.(칭찬, 먹을 것, 스티커)
3. 말이 안 되는 내용, 비논리적인 내용도 수용한다.
4. 저학년일 때는 논리성을 줄인다.(느낌 중심)
5. 아이들의 관심 분야, 사물에 관한 주제(단어, 문장)를 선택한다.
6. 하브루타 할 때 아이가 그림, 만화, 만들기로 표현할 수 있다.
7.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8. 아이에게 정답이 굉장히 여러 가지라고 말해준다.
9. 아이가 답을 할 때는 신중하게 기다린다.
10. 어려운 질문의 답은 나중에 해준다고 말하고 넘어간다.
11. 질문을 하면 되질문을 하거나 아이가 다시 질문을 할 계기가 될 만한 답을 해준다. 즉, 폐쇄형 답보다 개방형 답을 해준다.
12. 탈무드 제시문은 가능한 한 동식물 우화를 사용한다.
13. 하브루타 후 녹음 파일을 스크립트하는 것이 좋다.
14. (과학: 고체, 액체, 기체, 플라즈마) (미술: 샤갈 그림) (수학: ‘사과를 쪼개면 두 개인가?’) (국어: 시 하브루타) (역사: 충무공에게 질문 만들기)
15. 초등 고학년은 질문의 종류를 나누어 설명한 후 질문 방법을 알려준다.
16. 아이에게 육하원칙을 설명해준다.
17. 중, 고등학생은 비교 하브루타(공통점, 차이점)를 논술 글쓰기로 연계한다.
18. 답을 하면 최대한 호응을 관심있게 해준다.(추임새)
19. 방에서 하브루타 할 때는 아이가 누워서 할 수도 있다.
20. 소리 내어 탈무드를 읽게 한다.
21. 질문을 만들어, 문장을 쓰게 할 수 있다.
22. 4살, 5살은 부모의 하브루타 수업을 듣게 한다.(하브루타 적응 시 산만할 때)
23. 탈무드 뒷부분을 이어서 각색할 수도 있다.
24. 아이 글을 좋은 문장으로 고치려 하지 않는다.(맞춤법 개선 X)
25. 아이의 창의적인, 기존에 없는 이야기, 의견을 권장한다.
26. 추상어에 대한 질문(버츄 - 가치카드: 배려, 성실, 믿음 등.)
27. 질문의 사상과 질문 종류를 나누고 질문 기법을 가르친다